“탈북자 북송 반대시위에 동참을” – 북한 인권개선 11일간 단식‘철의 여인’박선영 의원 LA 간담회

“해외동포들의 목소리가 중국의 탈북자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10일 전 세계 50여 나라에서 동시에 열리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시위에 동참해 주십시요.”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비례대표)이 지난 7일 LA를 방문,‘ 북한 인권을 위한 글로벌 네트웍 캠페인’에 대한 LA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에 반대하며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 동안 단식 투쟁을 펼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북한 인권 관련 결의안을 유엔 역사상 최초로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이끌어낸 ‘철의 여인’으로 오는 10일(화) 오후 12시 전 세계 53개 도시 중국 공관에서 동시에 열리는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 D.C로 가는 길에 LA를 들렀다.

박 의원은 이날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중국대사관 앞 단식 투쟁과 유엔인권이사회 결의 등으로 중국 정부에 의한 탈북자 강제 북송 입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1일 국군포로 가족과 탈북자 4명이 한국으로 들어왔고 앞으로도 탈북자 13명이 더 입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는 작지만 큰 변화”라며“ 중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중국의 탈북자 정책 변화를 위해 오는 10일 전 세계 53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에 한인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 어떤 나라와 민족도 특정 대사관 앞에서 특정 이유로 시위를 벌인 적이 없다”며 “LA에서도 같은 시간 중국영사관 앞에서 시위가 열린다. 많이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의원은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북한의 정책 변화와도 연결된다며 “북한은 김정일 사후 정찰국 소속 300명을 중국 동북 3성에 파견해 탈북자들을 잡아들였지만, 최근 여성 35명만 빼고 모두 복귀시켰다.

이것 역시 중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 변화와 관련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민주평통 LA협의회(회장 최재현)와 국군포로송환위원회(회장 정용봉) 등 10여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50여명의 한인 인사들과 조셉 포터 미군 예비역 소장이 참석해 탈북자 인권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의원과 일부 참석자들은 박 의원이 탈북자들의 참담한 인권 상황과 어려운 한국 생활을 소개할 때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Comments are closed, but trackbacks and pingbacks are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