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512270722

“북한은 악의 정권입니다. 자국민을 탄압하고 기아에 허덕이게 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정권 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6자회담의 베이징 합의내용을 준수할지 의문입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LA한인타운을 방문한 샘 브라운백 캔사스 연방 상원의원은 북한 인권문제가 북핵문제에 가려져서는 안 되며 북한이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김정일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공화당협회(회장 제니퍼 김)와 국군포로송환위원회(회장 정용봉)의 주최로 23일 오전 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열린 조찬행사에는 브라운백 의원이 북한 인권법 제정의 주인공이라는 한인사회와의 인연으로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한인사회가 북한 탈북자와 인권유린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미국과 한국 정부가 탈북자를 더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자 회담의 성과에 만족하고 다자 회담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합의 약속을 지킬지 의문”이라며 “합의사항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브라운백 의원은 반세기가 넘도록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이민문호를 확대해 합법이민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운백 후보의 도움으로 미국에 정착한 마영애씨 가족 등 LA지역의 탈북자들과 대북한 강경정책을 지지하는 한인사회 보수파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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