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미국군포로와 참전용사 등으로 구성된 국군포로송환위원회(회장 정용봉)가 북한을 상대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각각 고소장과 진정서를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LA 본부를 둔 국군포로송환위는 24일 “지난 2월15일과 4월8일 ICC와 UNHRC에 각각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국군포로 문제는 남북한 정부가 서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재미동포들이 국제기구에 호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환위는 고소장과 진정서에서 “북한은 8만여명의 국군포로 중 송환을 희망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명단에서 뺐다”면서 “이후 억류된 국군 포로들을 탄광 등에서 강제노동을 시키는 등 인권을 탄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 북한에 생존 중인 국군포로를 560여명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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